Equities / Company
삼성SDI: PER을 받을 수 있는 EPS
미국 ESS에서는 중국 셀을 쓰면 개발사가 세액공제를 잃어 비중국 셀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이고, 삼성SDI는 노는 EV 라인과 100% 가져온 뉴칼라일 공장으로 그 물량을 받으면서 이익을 파트너와 나누지 않는다. 디스플레이·상장 지분을 떼면 주가는 2028년 컨센서스 지배순이익의 약 18배로 컨센서스를 그대로 반영한 가격이고, 컨센서스에 거의 없는 뉴칼라일 물량과 본업 이익 개선은 그 바깥에 있다.
- 주가
- 530,000원
- 2026.10.16 종가
- PER 2028E
- 19.7배
- 디스플레이·상장 지분 제외 약 18배
- EPS 컨센서스 2028E
- 26,958원
- 2027E 17,463원
- 3Q26 영업이익 컨센서스
- 1,913억원
- 10/29 발표
Ⅰ 틀: 성장주이고, 봐야 할 것은 “PER을 받을 수 있는 EPS”
삼성SDI는 PER이 유지된 채 EPS가 늘어야 주가가 오르는 성장주다. 다만 SDI의 EPS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EPS라, 어떤 EPS가 늘어나는지를 따로 봐야 한다. 본업 이익은 오래가지만 AMPC는 2032년에 끝나고, 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은 지분 매각으로 줄어든다. 시장이 같은 배수를 줄 수 있는 건 본업 쪽이다. 이 글이 “PER을 받을 수 있는 EPS”를 따라가는 이유다.
| 최근 모습 | 이 틀로 보면 | 다음 신호 | |
|---|---|---|---|
| 메모리 | EPS↑ PER↓↓ | 경기순환주. 정점이라 시장이 정상 EPS를 낮게 봄. 성장 논리의 전제가 깨짐 | 추정치 상향 속도 |
| 삼성SDI | EPS↑ PER↓ | 성장 논리 구간. 늘어난 EPS 일부의 지속성을 의심받음 | 본업 이익 |
SDI는 무배당이라 펀더멘털 P/E = 배당성향 ÷ (k − g)에 숫자를 넣으면 0이 나온다. 그래서 정상 PER이라는 숫자 대신 “시장이 주는 배수”와 “재평가”라는 말을 쓰고, 배수는 Ⅴ장의 역산으로 말한다.
Ⅱ 수요: 미국 ESS는 가격이 아니라 자격의 시장
ESS는 LFP 시장이라 글로벌로는 CATL이 원가 1위이고 한국 셀은 마진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미국은 관세로 중국산 도착가가 미국산 한국 LFP와 비슷해졌고, 실제 승부는 세액공제 자격에서 갈린다. 중국 셀을 쓰면 개발사가 공제를 통째로 잃기 때문에 미국산 비중국 셀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다.
케미스트리: 중요한 건 EV냐 ESS냐가 아니라 케미스트리다
EV는 에너지밀도와 출력이, ESS는 kWh당 원가와 수명(충방전 횟수), 안전이 중요하다. 주행거리가 중요한 EV에서는 부피당 밀도가 높은 한국산 삼원계가 우위였지만, 전력망을 안정시키려는 ESS에서 안정성과 가격이 떨어지는 삼원계를 쓸 이유가 없다. 그래서 ESS 가격 경쟁력은 CATL LFP가 압도적 1위이고, 그다음이 한국산 LFP, 한참 아래가 한국산 삼원계다. 북미에서는 관세와 운송비, 세액공제 자격이 붙으면서 이 순위가 뒤집힌다.
8월 글로벌 ESS 신규 설치의 94%가 LFP다. EV 배터리 기준 LFP 비중은 64%라 두 숫자를 섞으면 안 된다. 국내 중앙계약시장은 비가격 평가가 40%라 고안전 NCA가 이길 수 있는 예외 시장이었다. SDI는 2025년 7월 입찰(540MW)에서 NCA 가격을 LFP 가까이 낮추고 모듈 내장형 소화 시스템으로 점수를 받아 8곳 중 6곳을 가져갔다(LG에너지솔루션 2곳, SK온 0곳). 미국은 가격 시장이라 SDI도 미국에서 LFP를 만든다. 첫 LFP ESS 제품인 SBB 2.0은 미국산이고, 9/28 UL 화재 시험을 통과했다. 스타플러스는 2025년 10월부터 세액공제 대상인 NCA ESS(SBB 1.7)도 만들지만, 이는 고밀도가 필요한 공간 제약형 수요와 기존 라인 활용 몫이고 물량 성장은 LFP 라인에서 나온다. 수요 자체도 늘고 있다. 1~8월 글로벌 계통용 ESS 신규 가동은 177GWh로 전년 대비 +35%, 미국은 상반기 약 31GWh로 +23%다.
가격: 관세 뒤 중국산 ≈ 미국산 한국 LFP
중국 314Ah LFP 셀은 9월 기준 공장가 $54.2/kWh, 북미 도착가 $64.8/kWh이고, 관세 40.9%를 붙이면 $87~91/kWh가 된다. 관세 40.9%는 기본 3.4%, 301조 25%(1/1부터), 강제노동 관련 301조 12.5%(7/24부터)의 합이다. 요약하면 중국 공장가 × 약 1.7(운송 1.2 × 관세 1.41)이 관세 후 북미 도착가다. 2024년 중국산 도착가는 kWh당 약 $60로 한국산보다 $25~30 쌌는데, 지금은 미국산 한국 LFP 추정가($85~100/kWh)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만 한국산 가격 추정은 근거가 약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다”까지만 말할 수 있다. 공장 출고가 기준으로는 중국산이 여전히 싸다.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배터리의 관세는 12.5%이고, 미국 공장에서 만든 셀은 수입관세가 없다.
가격 균형은 언제든 다시 벌어질 수 있다. 중국 안의 314Ah LFP 셀은 2025년 10월 Wh당 0.30위안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26년 4월 0.365위안까지 올랐고, 중국 정부는 신규 배터리 프로젝트 허가를 멈추고 9/1부터 배터리에 소비세 2%(2027년 4%)를 붙이면서 수출 증치세 환급을 없앴다. 반대로 중국 LFP 셀 공장가는 7월 $57.75 → 8월 $53.15 → 9월 $54.21이고, Benchmark는 4분기 하락 압력을 예상한다. LFP는 니켈·코발트가 없어 원가에서 리튬 비중이 크고, 리튬이 내리면 중국산이 다시 싸진다. 그래서 이 논리의 근거는 가격보다 자격이다.
관세: 18개월 동안 열 번 바뀌었다
중국산 ESS 배터리(HTS 8507.60) 관세는 2025년 2월 이후 열 번 바뀌었다. 가장 극적인 숫자였던 IEEPA 관세 정점 155.9%는 34일 만에 끝났고, 2026년 2월 대법원의 IEEPA 위법 판결 이후 환급 대상이 됐다. 반면 법에 들어간 자격 요건과 무역법 301조 관세는 판결을 버텼다.
| 통관 기간 | 기본 | 301조 | IEEPA 펜타닐 | IEEPA 상호 | 122조 | 강제노동 301조 | 합계 |
|---|---|---|---|---|---|---|---|
| 2020.2.14~2025.2.3 | 3.4 | 7.5 | – | – | – | – | 10.9 |
| 2025.2.4~3.3 | 3.4 | 7.5 | 10 | – | – | – | 20.9 |
| 2025.3.4~4.4 | 3.4 | 7.5 | 20 | – | – | – | 30.9 |
| 2025.4.10~5.13 | 3.4 | 7.5 | 20 | 125 | – | – | 155.9 |
| 2025.5.14~11.9 | 3.4 | 7.5 | 20 | 10 | – | – | 40.9 |
| 2025.11.10~12.31 | 3.4 | 7.5 | 10 | 10 | – | – | 30.9 |
| 2026.1.1~2.23 | 3.4 | 25 | 10 | 10 | – | – | 48.4 |
| 2026.2.24~7.23 | 3.4 | 25 | – | – | 10 | – | 38.4 |
| 2026.7.24~ | 3.4 | 25 | – | – | – | 12.5 | 40.9 |
40.9%는 두 번 나온다. 2025년 5~11월의 40.9%는 행정부 비상권한(IEEPA)에 기댔고, 지금의 40.9%는 무역법 301조에 기댄다. 숫자는 같아도 법적 기반이 다르다. 그래서 이 논리의 근거는 관세보다 세액공제 자격에 둔다.
자격: 중국 셀을 쓰면 개발사는 공제를 잃는다
- 48E(개발사 공제, 투자비의 30~50%): 비중국 조달 비율(MACR) 요건이 2026년 55%, 2027년 60%이고 최종 75%까지 올라간다. 셀이 장비 원가의 약 52%라 중국 셀을 쓰면 나머지를 모두 바꿔도 최대 48%로 요건을 넘지 못한다.
- 45X(AMPC, 셀메이커 공제): 셀 kWh당 $35, 모듈 kWh당 $10이다. 셀메이커의 소재도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2026년 60% → 2028년 70% → 2030년 85%).
- 잃는 금액: 중국산 셀 도착가 $87/kWh가 장비원가의 52%라면 장비원가는 약 $167/kWh이고, 30% 공제는 약 $50/kWh, 40%면 약 $67/kWh다. 중국 셀로 아낄 수 있는 셀 가격 차이의 7~10배다.
- 미국 생산에 한 번 더 유리: 국내 콘텐츠 보너스(+10%p)는 미국에서 만든 셀만 채울 수 있다. 48E 공제를 받은 뒤 10년 안에 금지외국법인(PFE)에 일정한 지급을 하면 공제 전액이 환수될 수 있다(2027년 7월 이후 시작하는 과세연도부터).
- 적용 범위의 한계: 2025년 말까지 착공을 인정받은 프로젝트는 MACR 시험을 받지 않고, 공제를 받지 않는 상업용 프로젝트에는 처음부터 요건이 없다. 이 두 시장에서는 중국산 셀이 여전히 가격으로 경쟁한다.
- 이 요건은 법(OBBBA)에 들어 있어 관세 협상과 별개로 움직인다. 시장도 이미 움직였다.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에서 중국 비중은 1Q25 84.8%에서 1Q26 60.3%로 내려왔다(톤 기준).
기간: 보조금은 끝나도 요건은 남는다
| 공제 | 받는 쪽 | 일정 |
|---|---|---|
| 45X (AMPC) | 셀메이커 | 2030~2032년 75%·50%·25%, 2033년부터 0 |
| 48E | 개발사 | 2033년 착공분까지 100%, 2034년 75%, 2035년 50% |
보안 쪽 변수도 있다. 행정명령 14421(8/26)은 원격 접근 위험이 있는 BESS를 겨냥한다. 69kV 이상 계통에 접속하는 BESS는 세액공제 여부와 관계없이 에너지부의 사전 심사와 거래 금지, 기존 설비 격리 요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시행규칙은 12/24경 나온다. 직접 수혜는 시스템 통합(SI) 업체이고 SDI에는 간접적이다. 데이터센터 UPS까지 범위에 들어가면 데이터센터 BBU 셀 점유율 약 40%를 내세우는 SDI에는 기회가 된다. 반대 방향도 있다. 대상 기관을 넓게 정의하면 중국산 소재·자본이 섞인 한국 업체의 셀까지 걸릴 수 있다. 에너지부 의견 수렴은 9/9~10/9에 끝났고, 10/6 포스코퓨처엠 비중국 양극재 계약은 이 하방에 대한 대비이기도 하다.
원가: 핵심은 가동률
탄산리튬 선물은 2025년 10월 톤당 약 7.4만 위안에서 2026년 5월 중순 20만 위안 이상으로 올랐다가, 10/12 10.5만 위안으로 9월 이후 37% 내렸다. 전망은 2027~2028년 공급 과잉 쪽이다. 양극재 공시 평균가는 kg당 $32.68(2024년) → $27.05(2025년) → $24.79(1H26)로 내려왔지만, 한국 양극재 수출단가는 다시 오르고 있다(9월 $28.1, 전년 대비 +21%). 셀메이커 판가는 원재료에 시차를 두고 연동돼 마진에는 대체로 중립이다. 리튬이 SDI에 주는 영향은 마진보다 중국 LFP 가격을 통해 들어온다. 그래서 원가의 핵심은 가동률과 북미 후공정 병목이다. AMPC가 달러 기준이라 원화 강세는 원화 환산 이익의 하방 요인이다. 원/달러가 2Q26 평균 1,500원대에서 지금 1,330원대라, 같은 물량이어도 AMPC의 원화 금액은 10% 넘게 줄어든다.
Ⅲ 공급: 노는 EV 라인과 100% 뉴칼라일로 그 물량을 받는다
EV는 물량이 크지만 미국에서 수요 지원이 사라져 라인이 놀고 있고, ESS는 마진이 좋지만 시장이 작다. 그래서 다 바꾸는 게 답이 아니라, 노는 라인부터 먼저 수주를 잡고 돌리는 속도 싸움이다. 모두가 ESS로 가면 ESS도 공급 과잉이 된다. SDI는 각형이라 같은 폼팩터로 전환할 수 있고, GM 합작을 100% 가져와 그 공장을 무엇으로 채울지 혼자 정할 수 있다. 거기서 나는 이익은 파트너와 나누지 않는다.
스타플러스 (코코모, SDI 51%): 전환
- 회사 공시: “2025년 미국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 NCA ESS는 2025년 10월부터 생산 중이다.
- 1/27 스타플러스 1공장 일부 라인을 각형 LFP ESS로 바꾸는 장비를 발주했다.
- 첫 LFP ESS 제품 SBB 2.0의 양산은 4분기 예정이다. 회사 가이던스가 3월에는 12월, 7월에는 10월이었고, 10/16 기준 양산 시작 보도는 없다.
- 2공장은 공시상 아직 “2027년 EV 34GWh”다. 미국 에너지부 대출은 75.4억 달러에서 41.3억 달러로 줄었다(9/4 공시). SDI 보증은 21억 달러이고, SDI 보유 지분 51%가 담보로 잡혀 있다.
- 합작 만료 시 SDI가 콜옵션을 가진다. 귀책이나 교착 시에는 스텔란티스의 풋옵션이 생긴다. 2월에는 스텔란티스가 철수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확정 아님).
뉴칼라일 (옛 GM 합작, 100%): 신설에 가깝다
- 6/30 SDI 장부가는 2,753억원(지분 50.01%)이고, 8/11 GM 지분 49.99%를 인수했다. 인수대가는 공시되지 않았다.
- 법인 자산은 8,767억원, 매출은 0이다. 원래 계획은 35억 달러, 27GWh(최대 36GWh)였다.
- 회사는 “ESS부터 순차 투자”라고 했지만(8/18), 공시상 투자계획은 미확정이다. 거의 빈 부지에 ESS부터 새로 짓는 쪽에 가깝다.
- 202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GM 지분 인수 이후 +7%(2.43조원 → 2.61조원)에 그쳐, 이 물량은 아직 숫자에 거의 없다.
수주
| 시기 | 내용 |
|---|---|
| 2026.3 | 미국 에너지기업 각형 ESS |
| 2026.1.30 | 미국 법인 공급계약 공시 (금액·상대방은 2030년까지 비공개, 보도 기준 연 10GWh, 2027~2029년, 약 3조원) |
| 2025.12 | 미국 대형 에너지기업 각형 LFP ESS (보도 기준 2조원 이상, 2027년부터 약 3년 공급) |
| 2025.3 | NextEra ESS 3.01억 달러 |
주요 매출처에 AES가 있다. 2Q26 실적발표에서 CFO는 “예상 수주를 감안하면 현재 생산능력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했고, 회사는 2029년까지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이 수주로 차 있으며 2028년부터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는다고 밝혔다. ESS 사업 책임자는 “비PFE 요건을 충족하는 각형 LFP를 고객이 원하기 때문에 수주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 요건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다. 장기선수금은 2025년에 81억원에서 2,165억원으로 늘었다.
약점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5월 미시간 홀랜드에서 미국 LFP ESS 셀 양산을 시작했다. SDI의 미국 LFP 양산은 그보다 1년 반 가까이 늦다.
공급망과 규모
- 엘앤에프 LFP 양극재(3/24), 포스코퓨처엠(10/6) 계약이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7~2032년 약 6조원으로 8월 계약(19만 톤)의 두 배가 넘고, 비중국(Non-PFE) 소재다. SK온 계약 단가로 단순 환산하면 연 30GWh 이상 분량이다.
- 규모는 아직 작다. 2Q26 AMPC는 SDI 1,077억원, LG에너지솔루션 약 2,410억원으로 SDI가 약 45%다. 상반기 AMPC로 역산한 미국 생산은 약 3~4GWh다. LG에너지솔루션은 Tesla와 약 50GWh 규모 계약이 있고, 2026년 말 북미 ESS 생산능력 50GWh 이상을 계획한다. 그래서 규모가 아니라 속도로 본다.
- 중국 통합업체 선그로우와 연 10GWh × 3년 공급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미확정). 사실이라면 중국 업체조차 미국에서는 비중국 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 AMPC는 1H26 합계로는 전년 대비 +7%에 그치지만 2Q26만 보면 +62%다. EV 몫이 줄고 ESS 몫이 느는 교체 구간이라 전환점은 2Q26이다.
- 속도의 숫자도 있다. 증권사 추정을 모은 보도 기준으로 ESS 매출 비중은 SDI가 2Q26 20.6%에서 4Q26 35.1%로 +14.5%p, LG에너지솔루션은 28.0%에서 37.3%로 +9.3%p다. 비중 자체는 LG가 더 높다. EV 적자 비중이 큰 회사라 믹스가 바뀌는 속도가 곧 이익률이 개선되는 속도다.
EV 수요와 전환 비용
소비자 세액공제(30D)가 2025년 9월 말 끝났다. 공제 종료 직전인 3Q25 미국 EV 판매는 약 43.8만 대로 최고치였고, 4Q25에는 약 23.4만 대로 전 분기 대비 46% 줄었다. 연비 규제 벌금은 0달러가 됐고 캘리포니아 무공해차 의무와 EPA 차량 배출 기준도 폐지됐다. 3Q26 미국 EV 판매는 전년 대비 39.5% 줄었고, GM은 62%, Ford는 80%, Stellantis는 92% 줄었다. 전환은 공짜가 아니다. 삼원계에서 LFP로 바꾸려면 공정·소재·설계를 다시 짜야 하고, 실제로 2025년에 라인 개조로 유휴설비 손상 1,054억원이 났다. 그래서 승부는 먼저 잡은 수주와 속도다.
같은 1GWh, 다른 EPS
EPS의 분자는 지배주주 순이익이다. 스타플러스는 SDI 지분이 51%라 이익의 절반 가까이가 스텔란티스 몫이고, 뉴칼라일은 100%다. 물량이 뉴칼라일 쪽에서 늘수록 같은 1GWh가 EPS에 두 배 가까이 들어간다. “SDI가 LG보다 낫다”는 뜻이 아니라 “SDI 자신의 이익 귀속률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완성차가 합작에서 빠지고 한국 셀 업체가 공장을 100% 넘겨받아 ESS로 돌리는 건 업계 공통 패턴이다(LG에너지솔루션 랜싱·넥스트스타, SK온 테네시, SDI 뉴칼라일). OBBBA가 EV 수요 지원은 없애고 45X·48E는 남긴 비대칭이 그 경제적 근거다.
Ⅳ EPS의 질: PER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건 본업뿐
SDI의 EPS는 네 조각이다. 본업, AMPC,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일회성이다. 1H26에는 AMPC 1,881억원이 영업이익 482억원보다 컸고, 지분법이익 5,164억원이 지배주주 순이익 3,141억원보다 컸다. 본업은 1H26 합으로 약 2,400억원 적자지만, 2Q26만 보면 AMPC와 재고평가손실 환입을 빼고도 77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 항목 | 금액 (억원) |
|---|---|
| 영업이익 | 482 |
| AMPC (기타영업수익) | 1,881 |
| 재고평가손실 환입 | 1,019 |
| 둘을 뺀 영업손익 | (2,418) |
| 지분법이익 (삼성디스플레이 중심) | 5,164 |
| 지배주주 순이익 | 3,141 |
| 비지배 순이익 | 2,137 |
- 비지배 순이익은 연결 순이익의 40%다.
- 2Q26 영업이익 2,038억원에는 AMPC 1,077억원과 재고평가손실 환입 185억원이 들어 있다. 둘을 빼면 776억원이다. 회사는 흑자 전환 요인으로 관세 환급도 들었다. IEEPA 관세 환급 같은 일회성이 더 섞였다는 뜻이라, 3Q26에 이어지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 1Q26에는 연결 순이익 561억원 중 지배주주 몫은 281억원 적자였다(비지배 842억원).
FnGuide의 표준 영업이익(기타영업수익 제외)은 AMPC를 뺀 숫자와 맞는다. 1Q26 −2,361억원 = −1,556억원 − 805억원, 2Q26 961억원 = 2,038억원 − 1,077억원이다. 2025년 −19,975억원도 −17,224억원 − 2,752억원과 억원 단위 반올림 차이 안에서 같다.
DART 원문: AMPC는 매출이 아니라 기타영업수익, 100% 에너지솔루션 부문
| 1Q25 | 2Q25 | 3Q25 | 4Q25 | 1Q26 | 2Q26 | |
|---|---|---|---|---|---|---|
| 에너지솔루션 매출 | 29,809 | 29,612 | 28,200 | 36,220 | 33,543 | 35,190 |
| 에너지솔루션 영업손익 | (4,524) | (4,308) | (6,301) | (3,385) | (1,766) | 1,593 |
| 그중 AMPC | 1,094 | 664 | 195 | 798 | 805 | 1,077 |
| 전자재료 매출 | 1,959 | 2,182 | 2,318 | 2,367 | 2,220 | 2,498 |
| 전자재료 영업이익 | 184 | 330 | 388 | 394 | 210 | 445 |
- 1H26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6조8,734억원, AMPC 1,881억원, 영업손익 −173억원이다. AMPC를 넣고도 배터리 부문은 적자이고, 회사 전체 영업이익 482억원은 전자재료(655억원)가 만들었다.
- 2025년 에너지솔루션 영업손익은 18,519억원 적자다(AMPC 2,752억원 포함). AMPC를 처음 인식한 2024년 AMPC는 899억원이다.
- 주석은 “당반기 중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기타영업수익으로 인식”한다고 쓴다. 발생 기준이라 현금으로 바뀌는지를 따로 봐야 한다.
- 2027년 K-IFRS 1118호(IFRS 18) 시행으로 영업손익 정의가 바뀌어, AMPC의 표시 위치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현금과 귀속
- AMPC 미수수익이 1,436억원에서 8,433억원으로 늘었다.
- 품질보상충당부채 유동분이 7,356억원으로 두 배가 됐고, 2025년 전입액은 7,807억원이었다.
- 스타플러스 1H26 순이익은 3,434억원이다(2025년 연간 1,231억원).
- 회사 스스로 “2025~2027년 FCF 적자 지속”이라며 무배당이고, 주주환원 정책은 2028년에 다시 세운다. 6/30 차입금은 12.1조원, 현금은 1.5조원이고, 국내 투자 공시는 25조원(천안 9조원, 울산 16조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대금 4.45조원과 편광필름 매각대금 1.18조원이 투자 재원이다. 1H26 배터리 설비투자는 SDI 1.08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2.69조원)보다 작다. SDI만 ESS에 투자했다기보다, 비핵심 자산을 팔아 북미 ESS로 재원을 옮겼다고 보는 게 맞다.
EPS의 질을 보는 일곱 축
네 조각은 “어디서 벌었나”라는 한 축이다. 핵심은 앞의 세 축(출처, 귀속, 현금 전환)이고 나머지는 보조다.
| 축 | 질문 | SDI에서 보이는 것 |
|---|---|---|
| ① 출처 | 어디서 벌었나 | 네 조각: 본업, AMPC, 지분법, 일회성 |
| ② 귀속 | 누구 몫인가 | 1H26 연결 순이익의 40%가 비지배 몫. 스타플러스 51% vs 뉴칼라일 100% |
| ③ 현금 전환 | 현금으로 들어오나 | AMPC를 받을 금액으로 먼저 인식해 미수수익이 1,436억원에서 8,433억원으로. 2027년까지 FCF 적자, 무배당 |
| ④ 지속성 | 얼마나 가나 | AMPC는 2030년부터 줄고 2032년에 끝남. 지분법은 지분 매각으로 줄어듦. 개발사 요건은 2035년까지 |
| ⑤ 숨은 비용 | 나중에 깎일 게 있나 | 품질보상충당부채 유동분 두 배. 재고 환입이 영업이익에 포함. 반제품 재고 증가 |
| ⑥ 회계 표시 | 정의 때문에 숫자가 바뀌나 | 2027년 IFRS 18로 영업이익 정의 변경. 디스플레이 지분이 줄면 지분법이 아닐 수 있음. LG에너지솔루션은 AMPC 일부를 매출로 잡아 AMPC를 뺀 숫자로만 비교해야 함 |
| ⑦ 환율 | 원화로 얼마인가 | AMPC가 달러 기준이라 원화 강세면 줄어듦 |
요약하면 세 가지다. 어디서 벌었나, 누구 몫인가, 현금으로 들어오나. 지금은 AMPC와 지분법이익이 크고, 미국 이익의 상당 부분이 비지배로 빠지고, AMPC는 미수금으로 쌓여 있다. 그래서 본업 이익, 100% 공장 비중, AMPC 현금화를 같이 본다.
Ⅴ PER 역산: 지분을 떼면 2028년 컨센서스의 약 18배
PER을 거꾸로 쓰면 지금 주가가 기대하는 EPS가 나온다. 디스플레이와 다른 상장 지분을 떼면 약 30조원이 남고, 이는 2028년 컨센서스 지배순이익의 약 18배다. 지금 주가는 컨센서스를 그대로 반영한 가격이라, 그 위의 몫은 컨센서스에 아직 없는 뉴칼라일 물량에서 나와야 한다.
| PER | 2027E | 2028E |
|---|---|---|
| 삼성SDI | 30.4배 | 19.7배 |
| 삼성SDI (디스플레이·상장 지분 제외) | 약 34배 | 약 18배 |
| LG에너지솔루션 | 47.4배 | 30.0배 |
역산
- 자사주를 뺀 시가총액은 40.94조원이다(보통주 80,585,530주 − 자사주 3,331,391주, × 530,000원).
-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2,677만 주(10.22%) × 34만원(삼성디스플레이 자사주 매입가) = 9.10조원이다. 20% 미만인데도 이사회 참여 때문에 지분법으로 잡혀 있다. 비상장 소수 지분이라 바로 현금화하기 어렵고, 지분이 더 줄면 지분법이 아니게 될 수 있다.
- 다른 상장 지분은 1.76조원이다. 국내 상장 지분은 10/16 종가, 해외 상장 지분(Ganfeng·CNC)은 6/30 장부가 기준이다.
- 40.94조원 − 9.10조원 − 1.76조원 = 30.08조원이다.
- 2028년 컨센서스 지배순이익 2.22조원에서 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약 0.55조원(2025년 삼성디스플레이 순이익 5.38조원 × 10.22%)을 빼면 1.67조원이다.
- 30.08조원 ÷ 1.67조원 ≈ 18배다. 반대로 20배면 1.50조원, 24배면 1.25조원을 기대하는 가격이다. 2028년 지배순이익 추정 범위는 1.25조~3.22조원(중간값 2.13조원)이라, 24배일 때 주가가 기대하는 1.25조원이 컨센서스 최저치와 같다.
- 기준에 따라 배수는 조금 움직인다. 2028년 EPS 컨센서스(26,958원)로 환산한 지배순이익은 약 2.08조원이라(집계에 들어간 증권사가 순이익 컨센서스와 다르다), 같은 계산을 하면 약 20배다. 반대로 컨센서스 순이익에는 디스플레이 지분법을 넣은 증권사와 뺀 증권사가 섞여 있어, 평균에서 0.55조원을 일괄로 빼면 일부는 두 번 빠지고 배수가 실제보다 높게 나온다. 두 효과가 반대 방향이라 18배는 정밀한 값이 아니라 위치를 보여 주는 숫자로 읽는다.
- 디스플레이 매각 현금 4.45조원은 더하지 않는다. 순차입 상태에서 북미 투자 재원으로 쓰여 이미 배터리 이익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왜 지분을 떼나: 분자와 분모의 범위를 맞춘다
재무상태표를 영업용과 비영업용으로 나누면 순영업자산 + 현금 + 비영업자산 = 차입금 + 비지배지분 + 자본이다. 그래서 EV = 시가총액 + 차입금 + 비지배지분 − 현금 − 비영업자산이다. 한 줄로는 “이익에 들어간 남의 몫은 더하고, 이익에 안 들어간 내 자산은 뺀다”이다. 디스플레이 지분은 영업이익을 만들지 않는 비영업자산이라, 본업 PER을 구할 때 시가총액(분자)에서도 순이익(분모)에서도 같이 뗀다.
AMPC가 끝나도 이 주가가 맞나
PER은 이익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에 매기는 값이라, 2032년에 끝나는 AMPC에 같은 PER을 주면 안 된다. 조각별로 쓰면 다음과 같다.
지배주주 가치 = (지배순이익 − 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 AMPC) × 본업 PER + AMPC 잔존 현재가치 + 디스플레이 지분가치 × (1 − 할인)
남은 AMPC의 지배주주 몫 현재가치를 4~5조원으로 보면 약 26조원이 남는다. 결국 AMPC 없이 순이익 1.1~1.3조원(20~24배)을 내는 회사가 되느냐의 문제이고, 그 근거가 48E 요건이 2035년까지 간다는 점이다.
북미 ESS 이익은 세 부분으로 나눠 봐야 한다. 셀 자체의 마진, 2030~2032년에 줄어드는 45X, 그리고 MACR·행정명령 집행 강도에 달린 규제 준수 프리미엄이다. 뒤의 둘은 정책이 만든 초과이익이고, 보호가 가장 두꺼운 구간은 45X가 100% 지급되고 MACR 기준이 매년 오르는 2027~2029년이다. 첫 번째, 셀 자체의 마진이 양수가 되는지가 2033년 이후에도 이 논리가 살아남는지를 가른다.
피어와 기준 연도
- 피어 비교는 보조 근거다. 다른 종목보다 덜 비싸다는 건 근거가 되지 않는다. 둘 다 같은 이유로 비쌀 수 있다. CATL은 미국 ESS에서 자격이 없어 같은 시장의 피어가 아니다.
- 이익 바닥에서 회복하는 종목은 가까운 해 이익으로 계산한 PER이 높게 찍힌다. 그래서 2027년 30배가 아니라 회복된 이익인 2028년 기준(지분 제외 18배)으로 본다.
Ⅵ 왜 지금: 재평가는 끝났고, 다음 상승은 PER이 아니라 본업 EPS에서
여름에는 2027년 EPS가 1.5% 늘 때 주가가 50% 올라 PER이 23배에서 33배가 됐다. 9월 이후에는 EPS가 8.4% 늘었는데 주가는 −1.5%로 제자리였고,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6% 내렸다. 다음 상승은 멀티플이 아니라 EPS, 그중에서도 본업 EPS에서 나와야 한다.
| 구간 | 주가 | 2027E EPS | 2027E PER | 코스피 | 주가를 움직인 것 |
|---|---|---|---|---|---|
| 여름 (7/30 → 9/2) | +50.1% | +1.5% | +47.8% (23 → 33배) | +17.3% | 거의 전부 PER |
| 9월 이후 (9/2 → 10/16) | (1.5%) | +8.4% | (9.1%) (33 → 30배) | (13.6%) | EPS가 늘어난 만큼 PER이 깎임 |
2028년 EPS 기준으로도 여름에 PER이 16배에서 23배로 올랐다. 기준 연도가 넘어간 효과를 넘어선 실제 재평가였다.
2027년 EPS 컨센서스 월별 값은 6월 15,346원 → 7월 15,862원 → 8월 16,106원 → 9월 17,953원 → 10월 17,463원이다. 상향이 9월에 몰렸고, 9월에서 10월까지는 2.7% 내렸다. 주가는 4/29 고점 71.2만원에서 7/30 35.9만원까지 내렸다가 10/14 59.1만원, 10/16 53.0만원이 됐다. 1년 전(23.6만원)보다 +125%다. 10/2 → 10/14 구간에는 SDI가 +11.7%, 코스피가 −14.2%였다.
여름: EV 적자 회사에서 ESS 성장주로 다시 매겨진 구간
EPS가 거의 그대로인데 PER이 주가를 끌었다. 이익의 방향이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었고, 미국 ESS 자격 요건이 2035년까지 간다는 게 보이면서 시장이 지속 성장률(g)을 다시 매겼다. 방향 전환은 한 번 일어나면 끝이다. 같은 이유로 PER을 또 올려 줄 수는 없고, 이 재평가는 그때 끝났다.
9월 이후: 성장 논리가 시험받는 구간
PER이 그대로였다면 주가가 8.4% 올랐어야 하는데, 시장은 늘어난 EPS만큼 PER을 깎았다. 이유는 세 가지다.
- 재평가 동력의 소진. 여름에 이미 반영됐다.
- 늘어난 EPS의 지속성. 9월 상향의 일부는 디스플레이 지분법 쪽이었고, 지분 매각으로 줄어들 이익이다. AMPC도 2032년에 끝난다. 오래가지 않는 이익에 시장은 같은 PER을 주지 않았다.
- 요구수익률(k)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가 13.6% 내려 시장 전체의 배수가 눌렸다. 시장 대비로는 버텼다.
최근 EPS가 내려온 건 지분법 쪽이다
최근 1개월 2027년 지배순이익 컨센서스는 −4.7%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3%다. 빠진 건 영업 밖 항목, 즉 디스플레이 지분법 쪽이라 PER을 받을 수 있는 이익은 오히려 올라갔다. 일부 증권사는 같은 리포트에서 영업이익은 올리면서 순이익만 내렸는데, 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뒤 지분법이익을 줄이거나 뺀 것으로 보인다.
| 영업이익 1개월 전 | 영업이익 현재 | 변화 | 지배순이익 1개월 전 | 지배순이익 현재 | 변화 | |
|---|---|---|---|---|---|---|
| 2027E | 14,703 | 15,040 | +2.3% | 15,062 | 14,355 | (4.7%) |
| 2028E | 25,230 | 26,052 | +3.3% | 22,454 | 22,161 | (1.3%) |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월 4,287억원 적자에서 10월 4,6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7월부터). 6월 → 10월 2027년 EPS는 +13.8%, 2028년 EPS는 +18.2%다. 2Q26 영업이익은 2,038억원으로, 273억원 적자를 예상한 컨센서스를 크게 넘었다.
4Q26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325억원으로, 1개월 전 2,239억원, 3개월 전 1,888억원에서 계속 올라가고 있다.
어떤 EPS가 늘어야 하나
| 늘어나도 주가에 약한 EPS | 늘어나야 하는 EPS |
|---|---|
| AMPC: 2032년에 끝나는 보조금 | 본업 마진: 2Q26 776억원 흑자가 3Q26에 정산금을 빼고도 이어지는지 |
| 디스플레이 지분법: 지분 매각 뒤 줄어드는 이익 | 뉴칼라일 물량: 컨센서스에 거의 없는 100% 귀속 물량 |
| 일회성: GM 정산금, 관세 환급, 재고 환입 | 귀속률: 스타플러스(51%)보다 뉴칼라일(100%) 비중이 커지는 것 |
그럼 PER은 더 못 오르나: 이익 구성이 바뀌면 오른다
EPS가 늘면 주가가 그대로일 때 계산상 PER은 내려간다. “PER이 따라온다”는 말은 그 계산 결과가 아니라 시장이 이익 1원에 쳐주는 배수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 계산된 PER (결과) | 시장이 주는 배수 (원인) | |
|---|---|---|
| 정의 | 주가 ÷ EPS | 이익 1원에 시장이 매기는 값 |
| 방향 | 주가와 EPS가 정해진 뒤 결과로 나옴 | 배수 × EPS로 주가가 정해짐 |
| EPS가 늘면 | 주가가 안 움직이면 내려감 | 이익의 질이 같으면 그대로, 좋아지면 올라감 |
| 경우 | 주가 | 계산된 PER | 의미 |
|---|---|---|---|
| ① 시장이 늘어난 EPS를 안 믿음 | 그대로 | 내려감 | 9월 이후 SDI. 지금 상태이자 리스크 |
| ② 시장이 같은 배수를 줌 | EPS만큼 오름 | 그대로 | 기본 경로 |
| ③ 시장이 배수를 더 줌 | EPS보다 더 오름 | 올라감 | 추가 상방 |
③이 가능한 이유는 이익 구성이다. SDI의 EPS는 조각마다 시장이 주는 배수가 다르다. 본업은 오래가니 높게, AMPC는 2032년에 끝나니 낮게, 지분법이익은 지분 가치로 따로, 일회성은 0으로 본다. 그래서 전체 PER은 조각별 배수를 비중대로 평균한 값이다. 아래는 구조를 보여 주는 예시이고 SDI의 실제 숫자가 아니다.
| 본업 (25배) | AMPC (8배) | 지분법 (10배) | 일회성 (0배) | EPS 합 | 가치 | 계산된 PER | |
|---|---|---|---|---|---|---|---|
| 지금 | 20 | 40 | 30 | 10 | 100 | 1,120 | 11.2배 |
| 나중 | 60 | 30 | 10 | 0 | 100 | 1,840 | 18.4배 |
EPS 합계는 같은데 본업 비중이 커지면서 PER이 11배에서 18배로 올라간다. 순서는 본업 이익 증가 → 이익 구성 변화 → 시장이 주는 배수 상승이다. PER이 먼저 오르지 않는다.
Ⅶ 확인: 10/29 3Q26 실적
첫 확인은 10/29 3Q26 실적이다(10시 컨퍼런스콜, 같은 날 삼성전자 실적). AMPC, GM 정산금, 재고평가손실 환입을 뺀 본업 마진이 2Q26에 이어 0을 넘는지를 본다.
3Q26 기준선
- 공식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913억원(범위 −1,090억~3,040억원)이다. 7~8월 추정이 섞인 최근 3개월 평균이라, 10월에 나온 프리뷰 9곳만 평균하면 약 2,380억원(1,540억~3,040억원)이다.
- 여기에 GM 정산금 약 1,500억원이 들어 있다(증권가 추정). GM은 EV 관련 상각 약 $7.6B 중 $4.2B가 주로 배터리 공급계약 정산이라고 밝혔다. 정산금을 빼면 본업은 900억원 안팎이고, 2Q26 776억원과 비교한다.
- 선례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 3Q26 영업이익은 AMPC 4,169억원을 빼고도 3,391억원 흑자로, 2Q26(AMPC 제외 −1,277억원)에서 돌아섰다. 회사는 북미 ESS 물량 증가를 요인으로 들었지만, EV 합작 관련 보상금(추정 약 3,000억원)이 섞여 있다. SDI도 같은 잣대로 본다.
- 3Q26 지배순이익 컨센서스 6,413억원과 2026년 EPS 11,978원(PER 44배)은 쓰지 않는다. 한 곳이 디스플레이 매각차익을 넣어 3Q26 순이익을 3.56조원으로 잡으면서 평균이 튄 숫자다. 3Q26 지배순이익 추정의 중간값은 2,249억원이다.
체크리스트
- AMPC, GM 정산금, 재고 환입을 뺀 마진
- AMPC 금액과 미수금의 현금화
- 비지배 비율(스타플러스 vs 뉴칼라일)
- SBB 2.0(LFP) 양산 시작 여부
- 뉴칼라일 인수대가와 투자계획, 스타플러스 2공장 계획
- 4분기 ESS 수주
- 재고(반제품 9,638억원 → 1.81조원)와 품질보상충당금 사용액
- 디스플레이 지분 회계처리
- ESS 비중에 대한 회사 코멘트(지금 숫자는 업계 추정)
이후 일정
11/3 미국 중간선거, 11/10 중국 배터리·흑연 수출통제 유예의 원래 만료일(휴전 연장에 포함되는지 불명), 12/24경 행정명령 시행규칙, 연말 재무부 PFE·실효지배 규정, 2027/1/10 미중 관세 휴전 만료.
실적이 나오면 같은 틀로 검증 노트를 낸다. 본업 마진, AMPC 현금화, 비지배 비율이 확인 대상이다.
Ⅷ 리스크와 판단이 바뀌는 조건
가장 큰 리스크는 비중국 업체끼리의 공급 과잉이다. 각자 합리적인 증설이 모이면 과잉이 되는 메모리 증설과 같은 구조라, 먼저 확보한 수주가 중요하다.
| 리스크 | 내용 |
|---|---|
| ① 비중국 공급 과잉 (가장 큼) | 북미 비중국 ESS 생산능력은 100GWh 이상인데 미국 ESS 배터리 수요는 약 67GWh다. Ford도 Ford Energy를 세워 켄터키에서 2027년부터 연 20GWh 이상 BESS를 만든다. 우드맥킨지는 2026~27년 유틸리티 ESS를 정체로 보고, BNEF는 2025년 저장장치 계통연계 신청이 20% 줄었다고 집계했다. Fluence는 가이던스를 내렸다 |
| ② 이익의 질 | AMPC, 지분법, 일회성, 비지배(Ⅳ장) |
| ③ 현금 | FCF 적자가 2027년까지 가고, 품질보상충당금 유출과 국내 25조원 투자가 있다 |
| ④ Ford–CATL 라이선스 | 교통부가 9/8 Ford를 압박했지만 해소되지 않았다. 2025년 7월 4일 이후 체결·수정한 IP 라이선스는 자동으로 실효지배로 보는 규정이 있고, 연말 PFE 규정이 판가름한다 |
| ④-2 관세의 법적 하방 | 강제노동 301조는 국제무역법원에 제소돼 있다. 무효가 되면 관세는 28.4%, 중국산 도착가는 kWh당 약 $80로 내려간다. 반대로 3월 개시된 신규 301조 조사가 관세를 더 쌓을 수도 있다 |
| ⑤ 행정명령 수혜는 SI 쪽 | 9/22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BESS 인증 1차 명단도 Tesla, LG에너지솔루션, Hitachi였고 SDI는 없었다 |
| ⑥ 원재료와 환율 | 리튬 하락은 중국 LFP 가격 경쟁력을 다시 높인다. 양극재 수출단가는 반등 중이다. 중국산 음극재 반덤핑·상계관세(약 160%) 같은 중국 견제 조치가 미국산 셀 원가도 올린다. AMPC가 달러 기준이라 원화 강세는 하방 요인 |
| ⑦ EV 라인 | 유휴설비 손상 1,054억원, 감사 핵심사항에 EV 중형전지 손상검사, 스텔란티스 풋옵션 |
| ⑧ 밸류에이션 | 1년 새 주가가 두 배 넘게(+125%) 올랐다 |
| ⑨ 미중 협상 | 9/24 회담에서 배터리는 의제가 아니었고 휴전만 1/10까지 연장됐다. 자격 요건은 법에 있어 협상 대상이 되기 어렵고,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는 건 소재 쪽이다 |
판단이 바뀌는 조건
- AMPC를 뺀 마진이 개선되지 않을 때
- 4분기 수주가 나오지 않을 때
- 뉴칼라일 투자가 늦어질 때
- PFE 규정이 중국 기술 라이선스를 허용할 때
부록
분기 실적
| 1Q24 | 2Q24 | 3Q24 | 4Q24 | 1Q25 | 2Q25 | 3Q25 | 4Q25 | 1Q26 | 2Q26 | |
|---|---|---|---|---|---|---|---|---|---|---|
| 매출액 | 48,162 | 40,859 | 39,357 | 37,545 | 31,768 | 31,794 | 30,518 | 38,587 | 35,764 | 37,688 |
| 영업이익 | 2,491 | 2,410 | 1,299 | (2,567) | (4,341) | (3,978) | (5,913) | (2,992) | (1,556) | 2,038 |
| AMPC | 467 | 79 | 103 | 249 | 1,094 | 664 | 195 | 798 | 805 | 1,077 |
| 영업이익 (AMPC 제외) | 2,024 | 2,331 | 1,196 | (2,816) | (5,435) | (4,642) | (6,108) | (3,790) | (2,361) | 961 |
| 지분법이익 | 1,124 | 2,099 | 2,768 | 2,021 | 1,299 | 1,280 | 2,291 | 3,512 | 1,146 | 4,018 |
| 지배주주 순이익 | 2,671 | 2,870 | 2,261 | (2,358) | (2,262) | (1,613) | (2,208) | (3,312) | (281) | 3,422 |
| 비지배 순이익 | 136 | (218) | 7 | (162) | 46 | (142) | (422) | 1,164 | 842 | 1,294 |
| 북미 매출 | 13,163 | 13,200 | 15,175 | 15,466 | 8,931 | 8,189 | 7,429 | 11,552 | 11,359 | 11,234 |
용어
- AMPC(45X): 미국에서 셀·모듈을 만들면 셀메이커가 받는 생산세액공제. 셀 kWh당 $35, 모듈 $10. SDI는 기타영업수익으로 인식한다.
- 48E: 개발사가 받는 청정전력 투자세액공제(투자비의 30~50%). ESS 설비에 적용된다.
- MACR: 48E를 받기 위한 비중국 조달 비율(Material Assistance Cost Ratio).
- OBBBA: 2025년 7월 제정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 45X·48E의 축소 일정과 외국 우려 기관 요건을 정했다.
- PFE: 외국 금지 기관(Prohibited Foreign Entity). 중국 기업·기술이 얼마나 섞이면 공제를 잃는지 정하는 규정.
- 지분법이익: 지배하지는 않지만 유의적인 영향력이 있는 회사의 순이익 중 지분율만큼 인식하는 이익. 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에서 나온다.
- 비지배 순이익: 연결 자회사 순이익 중 다른 주주 몫. 스타플러스 이익의 49%가 여기에 해당한다.
출처
- BloombergNEF
- DART — 삼성SDI 2024·2025 사업보고서, 2026년 1분기·반기보고서, 주요사항보고서(스타플러스 채무보증 9/4,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양도 8/21, GM 합작 지분 인수 8/11),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1/30)
- 삼성SDI — 2Q26 실적발표, IR 자료
- KRX — 유가증권 일별매매정보, KOSPI 지수
- FnGuide — 컨센서스(조회기간 3개월)
- Energy-Storage.news — Benchmark 8월 BESS 가동 집계 (9/22)https://www.energy-storage.news/21gwh-bess-deployed-globally-august-one-fifth-saudi-arabia-european-activity-soars/
- SEIA·Benchmark — US Energy Storage Market Outlook Q3 2026https://seia.org/research-resources/energy-storage-market-outlook-q3-2026/
- Benchmark — Cell price review Q3 2026https://source.benchmarkminerals.com/article/lithium-cost-pass-through-drives-volatile-quarter-for-energy-storage-cells-cell-price-review-q3-2026
- White House — Section 301 강제노동 관세 부속서 (2026.7)https://www.whitehouse.gov/wp-content/uploads/2026/07/ANNEX.pdf
- White House — Section 122 포고문 부속서 (2026.2)https://www.whitehouse.gov/wp-content/uploads/2026/02/2026Section122.prc_.ANNEX1_.FINAL_.pdf
- Federal Register — USTR Section 301 수정 고시 (2024-21217)https://www.federalregister.gov/documents/2024/09/18/2024-21217/notice-of-modification-chinas-acts-policies-and-practices-related-to-technology-transfer
- Federal Register — Executive Order 14421https://public-inspection.federalregister.gov/2026-17843.pdf
- IRS — Notice 2026-15 (MACR)https://www.irs.gov/pub/irs-drop/n-26-15.pdf
- Energy-Storage.news — FEOC compliance for BESS is a decade-long obligationhttps://www.energy-storage.news/feoc-compliance-for-bess-is-a-decade-long-obligation/
- CRS — Section 45X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 Arnold & Porter — OBBBA의 48E·45Y 단계적 축소
- S&P Global — US lithium-ion battery importshttps://www.spglobal.com/energy/en/news-research/blog/energy-transition/052726-et-highlights-us-lithium-ion-battery-norway-eu-methane-australia-data-center-power-demand
- 관세 이력 — Thompson Hine, PVTime, Thompson Coburn, Jiemian, EY, SEIA, Holland & Knight
- 포스코퓨처엠 뉴스룸 — 삼성SDI LFP 양극재 공급계약 (10/6)
- 머니투데이 — ESS 매출 비중 추정 (8/17), 원/달러 환율 (6/28)
- 머니투데이 — 삼성SDI ESS 수주 (7/30)https://www.mt.co.kr/article/2026073015101752355
- 머니투데이 —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잠정실적
- Korea Times — Samsung SDI returns to profit after 7 quarters (7/30)https://www.koreatimes.co.kr/business/companies/20260730/samsung-sdi-posts-earnings-surprise-returns-to-profit-after-7-quarters
- ESS News — Nvidia data center BESS qualification (9/22)
- U.S. DOT — Ford와 CATL 라이선스 관련 성명 (9/8)
- Energy-Storage.news — Fluence 2026 가이던스 하향
- Wood Mackenzie — 미국 유틸리티 ESS 전망
- Cox Automotive — 미국 EV 판매
- 광저우선물거래소 — 탄산리튬 선물
- InfoLink, CITIC, Goldman Sachs — 리튬 수급 전망
- 아이뉴스24 — 배터리 3사 1H26 설비투자 (8/18)
- 전기신문 등 —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 SEIA — 미국 ESS 설치 전망
정정 로그
Not investment advice. Based on public filings.